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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(45)
일러스트 ⓒ 김영진, heakwan@ymail.com 클레멘타인 10 “여러 날 잠겨 있었으니 문이 괜찮은가 보려구요.” “대체 누가 오는데 이리 수선이래요?” “이 지역 국회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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양심과 함께 사라진 울산 공공자전거
14일 울산시 남구 여천천가의 양심자전거 대여소에 60대의 자전거가 모두 사라져 거치대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. 양심자전거는 지난 7월부터 시작됐다. [이지환 사진작가 제공] #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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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5㎞ 종주하며 둘러본 영남알프스
해발 1000m가 넘는 일곱 개의 산을 오르내리며 걷는 영남알프스 산군 종주. 산 아래에서 능선까지 올라가고 내려가는 길을 합치면 약 45㎞에 달한다. 이틀에 걷기에는 고된 길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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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영남알프스를 가다] 억새밭 한번 오지게 넓구나
신불재 억새 평원. 사람 키 만한 억새가 등산로를 뒤덮을 정도다. 붉게 물든 산에 사람들이 넘쳐납니다. ‘이번 주말엔 꼭 산에 가자’고 약속하는 이들을 주변에서 흔히 보게 됩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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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DMZ·분단 현장을 가다] 155마일 신비의 생태기행 ③ 임진강 하구 습지
자유로를 끼고 우뚝 서 있는 해발 118m의 오두산 통일전망대. 그 바로 밑에서는 서울의 젖줄인 한강이 북쪽에서 흘러내려오는 임진강과 만나 서해로 흘러가고 있었다. 전망대 주변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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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폭 넓어 스케일 큰 한강...아기자기한 '보행자 길'과 조화
1.마포대교 남단 여의도 한강공원의 물빛광장 주변 야경. 분수와 조명이 어우러진 수변에 산책로가 있다. 2.잠수교의 차로를 줄여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설치했고 다리 위에 여러 개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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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신증권-토마토증권 골프 첫날, 바람 불어 힘든 제주
수퍼모델이자 미녀 골퍼인 안나 로손(호주)이 억새밭이 내려다보이는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브샷을 하고 있다. 로손은 대신증권-토마토투어 첫날 3언더파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. [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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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행기로 1시간 짧은 연말 휴가가 넉넉해지는 곳-제주
8 초록색 비자림 도로 양 옆으로 어제 내린 눈이 조용히 녹고 있다 9 무릉 곶자왈 숲 속 풍경. 40~50년 전 겨울철 땔감으로 대부분 채취됐던 나무들이 석탄과 석유 덕분에 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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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민과 함께한 ‘무등산 사랑’ 20년
19일 광주 무등산에선 추계 무등산사랑 범시민 축제가 열렸다.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(무보협) 회원 3000여명이 등반객들과 함께 참여해 무등산 정화 활동을 펴고 무등산 보존을 다짐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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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커버스토리] 억새야 어쩌란 말이냐
바람, 분다. 억새, 흔들린다. 바람 분다. 억새, 춤을 춘다. 바람 또 분다. 제주 억새, 목놓아 운다. 동틀녘 정석항공관 건너편 억새 들판에서. [사긴=권혁재 전문기자]더위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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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한민국 구석구석 안경수 총장의 창녕 우포늪
밤새 피어오른 물안개가 걷히는 새벽, 잠 깬 새들 날아들기 시작하면 사진가들도 바빠진다.우포늪의 아침은 화왕산에서 솟은 해가 수면의 물안개를 걷어내면서 시작한다. 초가을 우포늪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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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선 민둥산 억새꽃과 양양 송이의 유혹
지난해 민둥산 억새꽃축제에서 많은 관광객이 억새꽃 사이 길을 걷고 있다. [정선군 제공]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던 더위가 추분(23일)을 지나면서 물러날 기색이다. 농촌 들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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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alkholic 기자의 역사 산책길 - 구리시 탐방기 ② 장자호수공원과 고구려 대장간 마
도시와 농촌을 함께 걷기, 혹은 현재와 과거를 번갈아 걷기 도시와 농촌의 경계를 걷는 느낌은 산책의 느낌을 묘하고 새롭게 만든다. 구리시 토평동에 있는 ‘장자호수공원’ 산책로가 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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겨울 제주, 바람의 소리를 듣다
왜 거길 가느냐고 사람들이 물었다. 같은 값이면 해외 도깨비여행도 흔해져 버린 요즘이다. 제주를, 그것도 한겨울에 가는 것은 썩 부러움 살 만한 여행이 아니라는 증거다. 하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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겨울 제주, 바람의 소리를 듣다
1. 한라산 정상에는 지금 하얗게 눈꽃이 피어 있다. 흰 구름이 낮게 깔리는 날에는 땅과 하늘의 경계마저 없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한다. 제주에 가는 것은 간단해 보인다. 여권이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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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라산이 채색한 갈옷의 빛
1. 감물 염색은 햇빛과 바람이 만든다. 멀리 보이는 섬이 비양도다. 2. 뉴욕에 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 제주에서 감물 염색에 힘써 온 양순자씨. “7, 8월에는 제주 토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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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쉼] 억새의 춤바람
경남 창녕군 화왕산(火旺山.757m) 정상부의 억새 벌판에 갈 때는 이른 새벽 동 트기 전부터 산에 올라야 한다. 낙동강 물기운으로 산허리는 물론 정상의 하늘마저 안개에 휩싸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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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CoverStory] 단풍강산 남 모르게
유별난 가을 가뭄 때문에 올해 단풍은 예년에 비해 화사하지 않을 것이라 걱정하는 산행객이 많다. 그래서 전국의 국립공원 관계자들에게 물었다. 예년의 단풍이 100점이라 할 때 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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월출 영암으로 떠나다
붉은 흙, 푸른 차밭, 분홍 꽃비가 내리는 월출산 자락빛깔 있는 땅, 영암(靈巖) 전남 영암 땅은 이제 봄이 무르익었다. 월출산을 뒷배로 삼은 너른 들판은 보리밭과 벚꽃, 차밭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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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in&Out 레저] 가을이 호수에 몸을 던졌다
가을이 다 갔다. 어 하는 새 땅끝까지 달려가 파란 바다에 붉은 몸을 섞고 있다. 그런데 그 가을, 아주 가지 않았다. 한 자락이 지금 '내륙의 바다' 충주호에 남았다. 남으로 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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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소 나선 CEO, 연탄배달 의원님 …
우리은행 임직원 등 140여명이 20일 서울 남산 야외식물원에서 열린 '남산 환경 정화운동'에 참가해 외래 식물을 뽑아내고 있다. 왼쪽부터 황영기 우리은행장, 이제훈 사단법인 BB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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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Outdoor] 흙길의 향기 - 트레킹
등산이 고도를 높이는 과정이라면, 트레킹은 고도를 유지하며 거리를 늘리는 여정이다. 정상에 오르면 하늘 아래 고독한 존재이지만, 트레킹은 산과 계곡과 들녘과 사람풍경 사이에서 자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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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레저] '억새'하면 천관산
▶ 득량만 너머 고흥반도 위로 해가 솟는다. 빛 받은 억새들이 황금색으로 일렁이기 시작한다. 득량만 바다가 넘실대며 역류하는 것 같다. 천관산의 가을 아침은 황금 일색의 엘도라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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디카족이 가볼 만한 여행지
줄임말이 본딧말보다 흔히 통용된다면 사회학적으로 그것은 하나의 사회 현상이라고 불러야 한단다. 그렇다면 '디카'는 분명 당대의 주요 사회 현상이다. 지하철을 탔을 때도 찰칵, 사무